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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플랫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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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블로그를 운영해 보겠다고 결심을 한 뒤 따라온 첫 번째 고민은 바로 블로그 플랫폼의 선택이었다. 물론 기존에 사용했던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를 계속 사용할 수도 있었지만, 뭔가 새로운 기분으로 시작하고픈 마음이 컸다. 또한, 어차피 기존 블로그를 통해 작성, 공개된 포스트는 얼마 안 되기에 마이그레이션도 과감히 포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여튼, 그래서 새로운 블로그 플랫폼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그중 기존에 사용했던 티스토리, 네이버를 포함해 워드프레스(WordPress), 텀블러(Tumblr), 미디엄(Medium), 브런치(Brunch), 깃허브(GitHub) 등을 두고 고민했다. 일단 한 번 정착하면 다시 이전하기 쉽지 않기에 보다 신중하게 선택해야만 했다.

 

Photo by  Héctor Martínez  on  Unsplash

내가 원하는 조건

우선 내가 원하는 블로그 플랫폼의 조건은 다음과 같고, 내 기준의 우선순위에 따라 나열했다.

  • 마크다운(Markdown)을 지원해야 한다.
    • 블로그 플랫폼 이전과 같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
    • 로컬에서 쉽게 편집, 관리
  • 구문강조 코드 블록을 지원해야 한다.
    • 소스 코드 인용, 문장 인용 등이 용이해야 한다.
    • 유려한 fenced code block 지원
  • 유지비용이 없어야 하며, 구글 애드센스를 지원해야 한다.
  • 외부 플러그인 적용, 커스터마이징 등이 자유로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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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플랫폼 비교

그리고 각각의 블로그 플랫폼을 아주 간단히 비교해 보았다. 다만, 순전히 그리고 완벽히 내 기준에서 판단한 것이기에, 지극히 주관적임을 미리 말해 두겠다.

 

네이버 블로그

  • 장점
    • (이전에 사용했던 플랫폼으로 익숙하다)
    •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이며, 검색 유입량이 많다.
    • UI가 편리하고 포스트 작성이 쉽다.
  • 단점
    • 마크다운 미지원
    • 구문강조 코드 블록 미지원
    • 블로그 이전 등을 위한 데이터 내보내기 기능 미지원
    • 제한적인 커스터마이징
    • 애드센스 대신 애드포스트(?)

티스토리

  • 장점
    • (이전에 사용했던 플랫폼으로 익숙하다)
    • 관련 모든 코드를 직접 수정할 수 있어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자유도가 높다.
    • 테마, 플러그인 등등 지원하는 기능이 많다.
    • 팀 블로그로 운영할 수 있다.
    • 구글 애드센스 적용 가능
    • 마크다운 지원
  • 단점
    • 초대장을 받아야 한다.
    • 마크다운 미지원
    • 개발자가 아니면 조금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 너무 높은 자유도가 오히려 단점일 수 있다?
    • 정형화된 레이아웃과 테마, 따로 노는듯한 수많은 배너와 광고

브런치(Brunch)

  • 장점
    • 한국의 미디엄(Medium)
    • 유려한 디자인, UI, 이쁘고 또 이쁘다.
    • 뛰어난 컨텐츠, 필력 좋은 작가가 많다.
  • 단점
    • 마크다운 미지원
    • 아직은 이쁜 것 말고 또 다른 장점을 찾기가 어렵다.
    • 블로그 이전 등을 위한 데이터 내보내기 기능 미지원
    • 구글 외 검색엔진으로부터의 유입이 상대적으로 적은 느낌
    • 출시 당시부터 출판의 목적이 많은 작가의 유입과 방향성이 진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

워드프레스(Wordpress)

  • 장점
    • 마크다운 지원
    •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플랫폼 중 하나
    • 수많은 테마, 플러그인과 기능(결제, 회원가입 모듈 등)
  • 단점
    • 셀프호스팅 필요
    • 도메인, 호스팅 등 갱신, 유지 비용이 만만치 않음
    • 너무 다양한 기능들이 오히려 더 어렵고 불편함을 느끼게 함

미디엄(Medium)

  • 장점
    • 마크다운 지원
    • 유려한 디자인과 UI, 역시 이쁘다.
    • 디지털 출판이라는 목적에 최적화
    • 문단에 댓글을 달 수 있는 방식이 굉장히 직관적
    • 다른 블로그에서 가져오기 기능 제공(?)
  • 단점
    • 국내 검색엔진에서의 접근이 어려운 것 같은 느낌
    • 생각보다(?) 커스터마이징에 제한적
    • 한글 서식이 생각보다 별로(?)
    • 애드센스 불가능

깃허브(GitHub)

  • 장점
    • 마크다운 지원
    • 지킬(Jekyll) 등의 정적 웹사이트 빌더 지원
    • 커스터마이징, 다양한 플러그인 지원
    • 애드센스 가능
  • 단점
    • 진입장벽이 생각보다 높음 (Git에 대한 이해 필요, 약간의 프론트엔드 관련 지식 등)
    • 생각보다 더 불편한 글쓰기 및 이미지 첨부
    • 관리자모드가 없어, 블로그의 다양한 통계정보 확인 불가능
    • 댓글 등의 기능도 없어, 별도의 플러그인 설치 필요

벨로그(velog) - 추가

  • 장점
    • 마크다운 지원
    • TIL (Today I Learned) 작성 용이
    • 쉬운 가입 절차
    • 깔끔한 디자인
  • 단점
    • 애드센스 등 광고 플랫폼 미지원
    • 마크다운으로만 작성 가능

 

마무리

결론적으로 GitHubTistory과 MediumVelog를 병행하기로 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깃허브(GitHub)

이전부터 전세계 여러 개발 주체들이 제공하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프로젝트 등을 참고할 수 있는 사이트로 알고 있었던 GitHub에서 Pages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는 점과 생각보다 괜찮은 장점들을 갖고 있어 선택하게 됐다. 솔직히 말하자면, GitHub은 장점보다 단점이 훨씬 많을 것이며, 위에서 언급한 단점이 비단 전부는 아닐 것이다. 특히나 개발을 하나도 모른다면 GitHub은 생각하지 않는 게 편할 것이다.

 

여튼 GitHub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블로그의 최초 목적인 개발, 연구하고 있는 단위 프로젝트나 모듈에서 얻은 다양한 지식을 공유하고자 하는 채널로 생각했기에 우선적으로 코드를 저장할 수 있는 저장소 역할을 하는 GitHub을 사용하고 있었고, 동일한 플랫폼에서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니 이를 고려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2. 블로그 플랫폼 중 제일 먼저 고려했었던 Medium과 유사한 UI를 가질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것도 내게는 매력이었다. 동일하게 마크다운을 지원하고 수많은 개발주체들이 연구 결과나 개발 지식 등을 Medium을 통해 공유하고 있었기에 더 그러했던 것 같다.
  3. 다른 블로그 플랫폼과 다르게 GitHub의 단점이라고 나열한 항목들 대부분은 내가 부지런하면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디엄(Medium)

한참 블로그 플랫폼을 조사하다 읽어 넘긴 글에 따르면, 이미지를 포함하는 마크다운으로 작성된 글을 그대로 복사, 붙여 넣기 하면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GitHub의 글을 그대로 복사해서 Medium에 붙여넣으면 동시에 운영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동시에 운영해볼까 잠깐 생각했지만, 아래 Tistory를 선택하게 된 이유로 생각을 접었다.

티스토리(Tistory)

GitHub과 유사하게 자유도가 높고 익숙한 플랫폼이었기에 선택을 하고자 했었으나 마크다운을 지원하지 않아 Medium을 선택했다가 Tistory가 마크다운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마음을 돌릴 수 있었다.

벨로그(Velog) - 추가

TIL (Today I Learned) 를 작성할 플랫폼이 필요했고, 마크다운이 제대로 지원되며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사실 최근에 발견하게 된 서비스이고, GitHub을 통해 블로그를 관리, 포스트 작성 등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어서 마음이 떠난 이유도 있다. 이제 GitHub에서는 TIL (Today I Learned) 작성을, 벨로그에서는 해당 내용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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